저혈당은 혈당이 정상수치 보다 낮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평소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약을 과하게 드셨거나 당뇨환자들이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식사를 제때에 먹지 않고 배고플 때만 먹다가 저혈당이 와서 난감했던 경험이 있는데 저혈당 증상과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목차
저혈당 증상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혈당은 혈당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경우를 말합니다. 혈당이 50~70mg/dl 이하일 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두통 및 어지러움: 혈당이 급격하게 낮아지면 뇌에 공급되는 에너지가 감소할 수 있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창백한 피부: 피부는 혈액 순환에 의존하기 때문에 심한 저혈당 상태에서는 피부가 창백하거나 매우 차가워지며 식은땀 날 수 있습니다.
3. 불규칙한 심장박동: 저혈당은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거나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느낀다면 혈당을 확인하고 당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4. 무기력감: 혈당이 낮아지면 근육에 공급되는 에너지가 감소하여 몸은 그대로인데 몸속이 흔들리는 느낌과 함께 무기력감이 찾아오게 됩니다.
5. 허기: 저혈당은 신체가 에너지 공급을 빨리 해달라고 보채게 됩니다. 그래서 식욕이 갑자기 증가하며 식사 후에도 계속해서 배고픔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6. 시력 변화: 혈당이 낮아지게 되면 망막에 충분한 혈당이 공급되지 않아 시야가 흐려지게 됩니다. 뇌에 영향을 주게 되면 이중 시력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빛에 민감해지게 됩니다.
※이중 시력: 한 물체를 보는데 약간 겹쳐 보여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7. 과민반응: 어린이나 유아의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낮아지면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울, 공격성, 고집 등의 행동이 이에 해당합니다.
응급처치
저혈당으로 쓰러진 환자를 보면 가장 먼저 당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도 신기하게 당을 보충해 주면 벌떡 일어나는 걸 보면 사탕이나 초콜릿도 좋지만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섭취해 주는 게 1순위입니다. 하지만 저혈당으로 쓰러진 환자는 스스로 당조절이 안 되는 상황이니 너무 과하게 먹이지 말고 몸을 일으킬 수 있을 때까지만 주세요.
다음으로 조금이라도 의식이 있다면 음료를 먹이면 되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라면 주변 사람에게 119에 연락을 취하라고 지시해야 합니다. 내가 여유가 있다면 연락할 수 있지만 다급한 상황이라면 주위 사람에게 부탁하세요. 여러 사람이 있을 경우 딱 한 사람을 지목해서 119에 연락해 달라고 지정해주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할 거라고 생각하여 연락을 미루게 되니 입고 있는 옷의 색상과 특징을 말하며 연락을 부탁해야 합니다. 그 후 119 대원에게 환자의 증상을 알리고 의료진의 도착을 기다리세요.
저혈당 관리
1. 규칙적인 식사: 우리 몸은 규칙적인걸 좋아합니다. 하루에 두 끼면 두 끼, 세끼면 세끼 꼭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패턴이 깨지면 우리 몸이 이상하게 여겨 에너지를 만약을 대비하여 숨겨놓거든요. 이런 상황이 자주 반복되면서 당조절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꼭 규칙적으로 드세요.
2. 당이 높은 음식 관리: 음료로 된 음식은 순식간에 당을 높이게 됩니다. 당도 천천히 올라가면 좋은데 급격하게 올라버린 당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 음료수가 먹고 싶어도 최대한 자제하며 물을 드세요.
3. 혈당 체크: 당에 문제가 생겼다면 아침, 저녁으로 체크하여 혈당을 관리해야 합니다. 목표 혈당 수치를 정해놓고 유지하려고 노력하세요.
4. 운동: 너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신체 활동을 하여 혈당을 안정시키세요.
5. 약물 치료: 혈당이 조절이 안되고 증상이 심각하다면 위의 내용을 지키면서 약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6. 가족이나 동료에게 알리기: 주변 사람에게 저혈당이 있다는 걸 알리고 긴급한 상황에 대처 방법들을 알려주는 것도 저혈당 관리에 필수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