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과 구내염은 입에 영향을 주고 유사한 증상을 보여 비슷한 듯 보이지만 원인과 특성,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수족구병과 구내염의 차이에 대해 알아봅시다.
수족구병
여름철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며 입 안에 물집이나 궤양, 수포가 특징입니다.
1. 원인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이나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으며 감염된 사람과 접촉이나 오염된 물체를 통해 퍼지게 됩니다.
2. 증상
수족구병의 증상은 보통 열이나 인후통 및 권태감으로 시작됩니다. 하루나 이틀 후 입, 혀, 뺨 안쪽에 고통스러운 궤양이 생기며 때때로 손이나 발, 엉덩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인후통 : 인두에 감염이 발생하면서 증상이 생기는 질병
3. 연령대
영유아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드물게 성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전염성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특히 감염된 사람에 접촉에 의해 퍼지게 됩니다.
5. 치료
주로 증상을 관리하거나 수분 공급에 중점을 둔 휴식을 취해줍니다. 보통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구내염
입안의 내벽 점막 조직에 상처가 덧나 불규칙한 원형으로 하얗게 괴사 하는 염증질환입니다.
1. 원인
구내염은 입안의 염증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세균 감염, 진균 감염, 치아 기구로 인한 자극, 특정 약물, 기저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
- 단순 포진 바이러스(HSV) : 열성 수포로도 알려진 구강 포진의 일반적인 원인으로 입술이나 입 주변에 통증이 있는 궤양이 생기게 됩니다.
-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ZV) : 감기와 같은 증상과 함께 고통스러운 구강 궤양을 특징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수두와 대상포진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세균 감염
- 연쇄구균 박테리아 : 이 감염은 패혈성 인두염 또는 편도선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후통과 염증을 유발합니다.
-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 이 박테리아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구강을 포함한 점막에 심각한 물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 진균 감염 : 입안의 진균 감염은 구내염이 생길 수 있으며 그중 가장 흔한 것은 칸디다 효모에 의한 아구창입니다.
- 신체, 화학적 자극 : 뜨거운 음식, 산성 음식, 매운 음식, 담배, 술, 잘 맞지 않는 치아기구와 같은 자극으로도 구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비타민 결핍 : 비타민 B ( B12, 엽산 )의 결핍으로도 구내염이 생기게 됩니다.
-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에이즈와 같은 질환은 구강 궤양 및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증상
구내염은 입안이 붉고 부풀어 오르며 통증이 있는 궤양이 생깁니다. 궤양은 잇몸, 혀, 볼 안쪽, 입술, 입천장에 발생할 수 있고 원인에 따라 발열이나 권태감, 먹고 마시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 통증 : 구내염은 입안에 통증, 압통, 작열감을 유발합니다.
- 발적 : 잇몸, 혀, 볼 안쪽, 입천장에 붉거나 부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 구강 궤양 : 다양한 모양의 크고 작은 고통스러운 궤양이 생깁니다.
- 물집 : 단순 포진 바이러스(HSV)와 같은 경우 입술이나 주위에 작은 물집이 생겨나게 됩니다.
- 구취 : 구강 궤양과 박테리아의 증가로 구취의 원인이 됩니다.
- 림프절 비대 : 염증에 대한 반응으로 목과 턱 주위가 부풀어 오르고 압통이 생깁니다.
- 재발성 : 면역력이 떨어진 일부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3. 연령대
구내염은 유아, 어린이, 성인 등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유형의 구내염은 특정 연령대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 영유아 : 구내염은 영유아에게 비교적 흔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요 원인이며 단순 포진 바이러스와 수두 대상 포진 바이러스로 인한 치은구내염이 일반적인 예입니다.
-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 : 영유아와 비슷하게 HSV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활발한 시기여서 치아 교정기나 다른 상처로 인해 구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성인 : 성인은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근본적인 건강 상태 등으로 인해 구강 내 감염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헤르페스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해야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노인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면역체계변화, 만성 질환, 특정 약물을 포함한 원인으로 구내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노인들은 의치의 사용으로 구내염을 증가 시 수 있습니다.
4. 전염성
근본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구강 헤르페스와 같은 일부 형태는 직접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성 구내염
- 단순 포진 바이러스(HSV) : 구강 헤르페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SV는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눈에 보이는 궤양이 없는 경우에도 체액과 접촉하거나 타액을 통해 퍼질 수 있습니다.
- VZV : 헤르페스 치은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입니다.
- 세균 및 진균성 구내염 :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전염성이 달라집니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타액이나 분비물로 전파됩니다.
- 아프타성 구내염(궤양염증) : 아프타성 구내염은 전염성이 없습니다. 입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얕고 통증이 있는 궤양이지만 감염으로 인한 것이 아니며 사람 간에 전염되지 않습니다.
5. 치료
근본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바이러스 감염이면 항바이러스제, 진균 감염이면 항진균제 또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국소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단순 포진 바이러스 :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로 진정을 시킨 후 아시클로비르, 발라시클로비르, 팜시클로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 약물로 치료합니다. 초기에 복용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 아프타성 구내염 : 대부분 치료 없이 1~2주 내로 사라집니다. 염증을 악화시키는 맵고 거친 음식은 피하고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벤조카인이나 리도카인이 포함된 약물로 통증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세균성, 진균성 구내염 : 특정 박테리아나 곰팡이에 따라 다르지만 치료에 맞는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처방하면 금방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