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누구는 고기만 먹어도 살이 안 찌는데, 나는 풀만 먹어도 붓는다”며 세상의 불공평함을 탓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한 운명 탓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한의사 권도원 박사가 집대성한 ‘8체질의학’에 따르면, 우리 몸은 오장육부의 강약 배열에 따라 8가지 서로 다른 ‘설계도’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8체질 자가진단 종류와 내 체질 알아보는 방법
8체질은 사상체질(태양·태음·소양·소음인)을 음양의 원리에 따라 더 세분화한 형태입니다. 장기들의 힘겨루기 상태에 따라 총 8가지로 나뉘는데, 각 체질마다 잘 맞는 음식과 성격이 제각각입니다.
★ 목(木) 계열 (간이 대장)
● 목양체질: 간과 담낭이 왕성합니다. 풍채가 좋고 리더십이 넘치지만, 해산물보다는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나는 ‘육식파’입니다.
● 목음체질: 폐가 강합니다. 창의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하며, 채소와 과일을 곁들여야 몸이 가벼워집니다.
★ 토(土) 계열 (췌장·위가 대장)
● 토양체질: 소화력이 끝내주는 췌장과 위를 가졌습니다. 하체 비만 경향이 있지만 고기와 뿌리채소를 아주 잘 소화합니다.
● 토음체질: 위가 강하고 끈기가 대단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극적인 것보다는 따뜻하고 순한 음식이 몸에 이롭습니다.
★ 금(金) 계열 (폐·대장이 대장)
● 금양체질: 폐와 대장이 강해 근육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양념이 강한 음식도 척척 소화하는 강단이 있습니다.
● 금음체질: 사교적이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고기보다는 곡물과 채소를 즐길 때 컨디션이 최상을 유지합니다.
★ 수(水) 계열 (신장·방광이 대장)
● 수양체질: 신장이 강한 실리주의자입니다. 짠 음식을 피하고 담백하게 먹는 것이 건강의 핵심입니다.
● 수음체질: 내성적이지만 꼼꼼합니다. 위장이 냉해지기 쉬워 따뜻한 국물 요리를 가까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전문가에게 가기 전, 내가 어떤 쪽인지 궁금하다면 다음 항목들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의 정확도는 약 70~80% 수준입니다. "나는 고기가 좋으니까 목양체질이 분명해!"라고 확신했다가 알고 보니 금음체질이라 고기를 끊어야 하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한의원에서 전문 맥진을 받는 것입니다. 손목의 맥 파형을 분석하거나 얼굴 경혈 사진을 판별하는 방식이 가장 신뢰도가 높습니다.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알게 되면, 목양체질은 수영을 하고 수음체질은 따뜻한 차를 마시는 등 '맞춤형 건강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몸이 자꾸 예전 같지 않다면, 이번 기회에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혹시 모르죠, 당신의 만성 피로가 어제 먹은 '체질에 안 맞는 치킨' 때문이었을지도 모르니까요!
8체질 의학이란? 자가진단 테스트
8체질 의학은 전통 한의학의 사상체질론을 발전시켜 사람의 체질을 8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이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의학 이론입니다. 1965년 권도원 박사가 국제무대에 처음 선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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