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는 심한 기침 발작과 함께 특징적인 '후우' 소리가 나는 기침으로 알려진 전염성 강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보르데텔라 퍼투시스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 처음으로 백일해로 아이가 사망하였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백일해 치료방법과 격리기간에 대해 알아보아요.
백일해 치료 방법
이름의 유래는 100일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심한 기침 증상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치료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1. 항생제 치료
백일해에 걸렸다면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항생제를 투여하는 거예요. 아지스로마이신이나 클라리스로 마이신과 같은 항생제는 백일해를 일으키는 세균, 즉 보르데텔라 퍼투시스균을 직접 공격하여 증식을 억제합니다.
항생제는 환자의 몸속에서 세균의 수를 줄여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낮추고 기침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폐렴이나 뇌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요. 하지만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중간에 복용을 중단하면 내성균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대증 치료
대증 치료는 백일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 방법인데요. 항생제를 맞았다고 끝난 게 아니라 꼭 함께 해주어야 해요.
기침을 완화시키는 약을 사용하고 몸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시간을 정해 놓고 충분한 물을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해 호흡기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기침으로 인해 젖을 잘 먹지 못하거나 숨을 쉬기 힘들어할 수 있으므로 더욱 신중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예방접종
백일해를 미리 막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예방접종인데요. 백일해 백신은 영유아기부터 접종하며,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백일해 격리기간
백일해는 감염된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되는데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작은 비말 속에 포함된 세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백일해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지 않도록 격리되어야 해요.
● 검사 전 격리
백일해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최소 5일간 격리되어야 합니다. 이는 백일해의 전염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증상이 시작된 후 즉시 격리를 시작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백일해 진단을 위한 PCR 검사나 배양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 검사 후 격리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올 경우, 환자는 최소 5일간 추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이 기간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아지트로마이신이나 클라리트로마이신과 같은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시작합니다.
치료 시작 후 5일이 지나면 격리 해제가 가능합니다.
격리 해제 조건
항생제 치료를 5일 이상 지속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격리 해제가 가능한데요. 격리 해제는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격리 기간 동안의 주의사항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여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비말 전파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자주 손을 씻어 세균 감염을 예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팔꿈치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합니다.
격리 기간 동안에는 가급적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집에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백일해는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영유아기의 백신 접종은 백일해 예방에 매우 중요하니 꼭 접종하셔서 백일해 걱정을 덜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