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질환은 많은 사람이 쉽게 이야기하기 힘들어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흔하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치질'은 단순히 한 가지 질환이 아닌, 발생하는 위치와 증상에 따라 내치질과 외치질로 나뉘며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는데요. 내치질과 외치질 증상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내치질과 외치질 증상 차이
이 두 가지 치질은 우리 항문 건강의 '두 얼굴'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숨겨진 고통과 겉으로 드러난 아픔으로 환자들을 괴롭힙니다.
1. 침묵의 고통, 내치질의 특징적 증상
내치질은 이름 그대로 항문 안쪽, 즉 치상선(Dentate Line) 위에서 발생합니다. 치상선은 항문관 내부에 위치한 중요한 경계선으로, 이곳 위쪽은 통증을 느끼는 감각 신경이 거의 분포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내치질이 흔히 '침묵의 고통'이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내치질의 가장 주요하고 특징적인 증상은 바로 통증 없는 출혈입니다.
배변 시 선홍색 피가 변기 물을 붉게 물들이거나 휴지에 묻어 나오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피만 비치다가, 질환이 진행될수록 출혈의 양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증상은 탈항(Prolapse)입니다. 내치질 조직이 점차 커지고 늘어져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는 현상입니다.
초기에는 배변 후에 자연스럽게 다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질환이 심화될수록 손으로 밀어 넣어야만 들어가거나, 심지어는 기침을 하거나 걸을 때도 저절로 튀어나와 다시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탈항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며, 심한 경우 항문 주위의 위생 문제를 야기하고 피부 자극으로 인한 불편함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통증은 미미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오직 불편함만으로 견디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간혹 괴사나 감염이 동반될 경우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는 이차적인 문제로 봐야 합니다.
2. 겉으로 드러난 아픔, 외치질의 특징적 증상
이와 달리 외치질은 항문 바깥쪽, 즉 치상선 아래에서 발생합니다. 이 부위는 통증을 느끼는 감각 신경이 매우 풍부하게 분포하는 곳이므로, 외치질은 내치질과 확연히 다른 증상 양상을 보입니다.
외치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적 증상은 바로 통증입니다. 항문 주변에 불편함이나 둔한 통증이 느껴지다가, 앉거나 움직일 때, 특히 배변 시에는 칼로 찢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나 욱신거리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일상적인 활동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려움증과 항문 주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 외치질의 주요 증상입니다. 가려움증은 항문 주변의 자극과 염증 때문에 발생하며, 특히 밤에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만져지는 덩어리는 항문 바로 바깥에 생기는 부어오른 조직으로, 심한 경우 완두콩만 한 크기부터 포도알처럼 여러 개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특히 외치질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혈전(피떡) 형성입니다. 항문 바깥쪽 혈관에 갑자기 혈전이 생기면, 이는 급성 혈전성 외치질로 이어지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마치 항문이 터질 듯한 압박감과 함께 앉지도 서지도 못할 정도의 고통이 찾아오며, 덩어리가 단단하고 푸르스름하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응급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완전히 마비될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의 치질이든,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문 건강은 전신 건강과 직결되며, 불편함을 참고 방치할 경우 치료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해결책을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변기에 오래 앉아 생긴 치질 치료법과 자연치료 방법
치질은 항문 근처의 조직이 밖으로 삐져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항문 주위의 근육이 잘못된 배변 습관으로 인해 돌출되어 상처가 생기고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항문 주위에 부어오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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