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대장의 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직장과 결장 사이의 영역인 대장에서 시작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잊지 않고 조기검사를 잘 받아 초기치료하게 되면 예후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대장암 검사방법과 검진대상자, 젊은 대장암에 대해 알아봅시다.
목차
대장암 검사방법
1.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은 가장 정확하고 포괄적인 대장암 검사 방법입니다. 의사는 유연한 카메라를 이용하여 직접 대장 내부를 살피며 이상 부위를 확인하고 조직을 재취를 하거나 비정상적인 부위를 제거합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내부의 폴립(이상 생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검사 절차 : 환자는 마취나 진통제를 통해 편안하게 침대에 눕고, 의사는 카메라가 달린 대장내시경을 직장으로 삽입합니다. 대장 내부를 조사하며 이상 부위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조직을 채취하거나 제거합니다. 검사 기간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준비사항 : 대장내시경 전날에는 대장을 비우기 위해 약물 또는 탈장액을 섭취해야 합니다. 의사에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준비를 하며 검사 전에 약물 복용 여부와 알레르기나 의료기록을 알려야 합니다. 감사 당일에는 음식과 음료 섭취를 특정 시간까지 제한해야 합니다.
- 후유증 : 대장내시경은 비교적 안전한 검사 방법이지만, 일부 환자는 복통, 흉통, 가스 느낌 등의 불편한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이며 검사 후 빠르게 호전됩니다.
2. 가변성 대장내시경
가변성 대장내시경은 대장의 아래쪽 부분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대장을 검사하지는 않으므로 전체 대장 내의 이상 부위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를 검사하는 대장내시경보다 제한적인 방법입니다.
3. 대변잠혈검사
대변잠혈검사는 대변 내의 혈액을 검출하여 대장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대장암이나 대장 폴립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액이 대변에 혼합되어 검출됩니다. 이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방법이지만, 이상 부위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양성 결과가 나올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색깔 변화 검사 : 대변잠혈검사는 대변의 색깔 변화를 확인하여 혈액 존재 여부를 파악합니다. 검사 시 대변 색깔이 보통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검사 방법 : 집에서 채취한 샘플을 의료진에게 제출합니다. 의료진은 샘플을 검사실로 보내어 혈액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검출 가능성 : 대변잠혈검사는 대장암이나 대장 폴립으로 인한 혈액을 검출할 수 있지만, 혈액의 원인을 명확히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양성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복부 초음파
복부초음파는 주로 다른 증상이나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추가적인 검사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대장암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 내의 구조와 조직을 검사하는 데 사용됩니다.
- 종양 감지 : 복부 초음파를 통해 종양이나 덩어리와 같은 이상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암의 조기 감지를 위해서는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과 같은 직접적인 대장 조사가 필요합니다.
- 전이 확인 : 대장암이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 전이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주변 구조와 림프절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 복부 내 이상 확인 : 복부 초음파는 복부 내 다른 조직이나 장기의 이상을 확인하는 데 사용이 되어 대장암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 다른 복부 이상을 감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대장암 검진대상자
1. 평균 위험군 : 대장암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50세 이상인 모든 성인이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2018년부터 무상으로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 고위험군 :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조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 가족력 : 대장암이 가족 내에 발생한 경우, 특히 1촌 친척(부모나 형제, 자매)이 대장암이었던 경우
- 질환력 : 대장 폴립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궤양성 대장염 또는 크론병) 등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질환을 가진 경우
- 개인적인 위험 요소 : 대장암과 연관된 위험 요소를 가진 경우 ( 비만, 흡연, 고지방, 불규칙한 식습관, 음주 )
젊은 대장암
1. 20~40대 젊은 대장암 환자 증가, 심한 복부비만이면 53% 대장암 위험도 상승
2. 대사증후군, 검사지연, 서구식 식생활로 증가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50세 이후로 발병하는데 요즘 "젊은 대장암" 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20~49세 대장암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호주나 미국보다 더 높은 수치입니다. 50세 미만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결과인데요.
서구식 습관으로 인해 복부 비만,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등의 5가지 항목이 2007년 19%, 2018년 24.7%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 30대 남성 4명 중 1명, 40대 남성 3명 중 1명이라는 얘기입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18년부터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국가에서 무상으로 대장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대장암 초기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검사 시기가 늦어지고 대장암이 진행한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생겨 50세 이상의 경우보다 치료 예후가 좋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젊은 나이에도 걸릴 확률이 높아지니 20세 이상 성인이신 분들은 이른 나이부터 대장내시경검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검사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게 된다면 생존율이 94%이며 대장암 4기까지 가더라도 수술을 포함한 복합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을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대장암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